• 진정한 ‘칸의 여왕’은 윤여정?

    임상수·홍상수, 두 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와 ‘하하하’가 나란히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한 배우 윤여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하하하’ 기자간담회에서 윤여정은 “64년 평생 칸에 한번도 못 가봤다”며 “이번에 2편이나 나가게 되다니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 ▲ 영화 '하하하' 언론시사회 현장(왼쪽부터 홍상수 감독, 윤여정,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김영호, 김상경) ⓒ 뉴데일리
    ▲ 영화 '하하하' 언론시사회 현장(왼쪽부터 홍상수 감독, 윤여정,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김영호, 김상경) ⓒ 뉴데일리

    또한, 이번 작품으로 여섯 번째 칸에 초청된 홍 감독은 “칸은 세계 각국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중요한 자리다”라며 “그곳에서 영화를 상영한다는 것은 많은 이점이 있다. 특히, 다음 작품을 할 때 많은 도움을 받는다”라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 ▲ 영화 '하하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문소리 ⓒ 뉴데일리
    ▲ 영화 '하하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문소리 ⓒ 뉴데일리

    이어 “이번 기회로 다함께 칸을 구경하고 올 기회가 생겨 즐거울 것 같다”고 덧붙여 배우들에 대한 각별한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배우 문소리는 “영화 속에서 나와 윤여정 선배님이 닮았다는 대사가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나도 60대가 넘었을 때 칸에 2작품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윤여정은 “그때는 진출할지 몰랐잖아”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짓게 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는 나이든 영화감독 지망생 문경(김상경)과 영화평론가 중식(유준상)이 각자 통영 여행 중 겪은 이야기를 나누는 작품으로 내달 5일 개봉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