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새벽부터 한 포털사이트에 '톱스타 A양 동영상 유출'이라는 제목으로 유포되기 시작한 정체불명의 비디오가 '중국산'인 것으로 판명됐다.

    중일뉴스 전문사이트 '프레스원(www.press1.co.kr )'은 "실제 원본파일은 총 2분 44초 짜리로, 기존에 유출된 영상(2분 30초)보다 14초가 더 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짧은 분량이지만 삭제된 영상에는 많은 진실이 숨어 있다"고 밝혔다.

  • ▲ '톱스타 A양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상에 퍼졌던 문제의 동영상 스틸. '프레스원'은
    ▲ '톱스타 A양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상에 퍼졌던 문제의 동영상 스틸. '프레스원'은 "당초 가로로 촬영된 영상이나 누군가가 세로로 촬영한 것처럼 방향을 바꾸는 등 여러가지 재가공한 흔적이 엿보인다"며 "이 동영상은 명백한 가짜"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 뉴데일리

    이 사이트가 주장한 바에 따르면 원본 동영상에서 잘려나간 부분은 톱스타 A양으로 의심받았던 여성이 남자 파트너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과, 후반부 음악이 흘러나오는 장면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원본 영상을 보면 문제의 여성은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로 자신의 파트너와 얘기를 나눴고, 영상 후반부 성관계가 지속되는 장면에선 중국 음악이 흘러나왔다는 게 '프레스원'이 주장하는 핵심요지다.

    또한 프레스원은 "원본 영상은 가로로 촬영됐는데 유출된 동영상은 세로로 촬영한 것처럼 방향이 바뀌어져 있고, 원래 음질은 깨끗한 편이지만 음성을 잘 알아듣지 못하게 교묘하게 편집됐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해당 영상은 한국 유명 연예인의 사생활 동영상이 아닌, 중국인들이 현지에서 촬영한 '짝퉁 동영상'이라는 것.

    실제로 프레스원 외에도 '성인 동영상 전문가'를 자처하는 일부 네티즌들도 문제가 된 동영상이 닮은꼴 3류배우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격사비디오'의 일종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음성의 상태를 보면 누군가 악의적으로 귀에 잘 들리지 않도록 사운드 편집을 해 A양처럼 보이도록 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는 것.

    다른 네티즌들도 "목에 점이 있고 빨간 줄이 그어져 있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A양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분위기다.

    동영상 속 주인공으로 오인 받아온 톱스타 A양의 소속사 측 역시 "해당 여성과 A양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며 사실 무근임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