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소 3마리가 발견 돼 국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0일 "일본 미야자키현 도농에 있는 한 농장에서 사육중인 소 16마리 중 3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야자키현은 지난 9일 농장으로부터 왕진을 부탁받은 수의사가 '입 속에 궤양이 있는 소'를 발견하고 병성 감정을 의뢰해 검사한 결과, 총 3마리가 같은 증세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도쿄도 코다이라시에 위치한 동물 위생연구소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 20일 오전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현재 최종 2차 시험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농림수산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3개월 간 일본 쇠고기 수출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발표하고 대책본부 마련에 나섰으며, "2차 시험 결과에 따라 지역에 대한 방역조치와 가축 도살처분 등을 진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4월부터 금년 2월까지 총 594만 톤의 쇠고기를 해외에 수출한 바 있으며, 이번 구제역이 확인되면 2000년 이후 일본에서의 첫 구제역 발생사례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