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1Q84'가 국내 제작 부수 100만부를 넘어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16일 "지난해 8, 9월 경 국내에서 번역 출간된 '1Q84'의 제작부수가 100만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1Q84' ⓒ 뉴데일리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1Q84' ⓒ 뉴데일리

    문학동네에 따르면 최근 한국 출판계의 밀리언셀러로는 2008년 11월 출간된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순문학 단행본으로는 최단 기간인 11개월만에, 비슷한 시기에 번역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이 9개월 만에 달성했으며, 이번 '1Q84'의 경우 8개월 만이다.

    문학동네는 또 6월 3권의 번역 출간을 앞두고 한동안 '1Q84'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16일 일본에서는 '1Q84' 3권의 판매를 시작했다.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 출판업계 역시 이번 발매가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일본 출판사 신초사는 당초 50만부로 제작할 계획이었던 초판을 70만부로 늘리고, 발매 당일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서점 영업시간을 2시간 앞당기기도 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현재 일본에서 '1Q84'는 1, 2권 총합 244만부가 판매 돼 3권의 발매로 300만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학동네는 100만부 돌파를 기념해 무라카미 하루키가 번역자로 나선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대성당'을 내주부터 별책으로 나눠줄 예정이이다. 또한, 100만원 상당의 문학동네 책을 증정하는 행사와 무라카미 하루키가 좋아하는 재즈 이벤트를 마련한다.

    한편, '1Q84'는 무리카미 하루키가 '해변의 카프카' 이후 7년만에 내놓은 장편소설로 조지 오웰의 미래소설 ‘1984’를 토대로 열 살에 만나 뿔뿔이 헤어진 30세의 남녀간의 사랑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