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 채널 tvN '재밌는 TV 롤로코스터(롤코)'의 새 코너 '헐(her)'에서 윤태웅과 짝을 이뤄 남자친구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여자로 출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이해인이 스타화보를 통해 숨겨진 도발적 매력을 드러냈다.

    팔다리가 가녀린 편인 이해인은 이번 화보를 통해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이해인은 여성 팬과 스태프들로부터 '종이인형'이란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부러움을 독차지했다는 후문.

  •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스타화보 - 허 레볼루션(Her Revolution)'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해인은 "이번 화보 촬영을 위해 3박 5일 일정으로 태국 파타야를 다녀왔는데 사진을 찍는다기보다는 친구들과 셀카를 찍으러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해인은 "평소에도 스스로 섹시한 매력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탓에 그저 순수한 느낌으로 찍어보자는 생각으로 촬영장에 갔다"고 밝혔다. "그런데 나중에 나온 사진들을 보니 생각보다 야하게 나와 놀랐다"고 말했다.

  •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의상 중 노출이 심한 옷도 별로 없었는데 왜 이렇게 야한 느낌이 들지? 라는 의문을 가졌었죠.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진 속 제 표정이 약간 야릇해보이긴 하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표정 중 '멍' 때리는 얼굴 표정이 있는데 이런 표정을 지을 때 섹시한 느낌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됐죠."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멍' 때리는 표정을 지어달라는 사회자의 요구에 이해인은 주저없이 특유의 '멍한 표정'을 짓는 순발력을 보였다. 실제로 평소 이해인의 얼굴과, 멍하니 한 곳을 응시하는 표정은 전혀 다른 색깔의 느낌으로 다가왔다.

  •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이해인은 "당시 촬영 현장에서 약 50벌 정도의 옷을 갈아 입을 정도로 다양한 컨셉의 촬영을 진행했는데, 스타화보 사상 최초로 하루 반나절 만에 촬영을 종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제가 워낙 사진 찍기를 좋아해 촬영이 전혀 힘들지가 않았어요. 오히레 제가 나서서 '이옷이 너무 예쁘다'는 식으로 촬영을 서둘러 순조롭게 촬영이 마무리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얼짱' 출신이다보니 사진에 대한 거리감이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듯 싶어요."

  •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이해인은 실제 연예계 데뷔 이전 학창시절부터 '5대 얼짱'으로 유명세를 탔던 적이 있다. 박한별, 구혜선 등 '얼짱 1기'에 이은 2세대 얼짱으로 얼굴이 널리 알려져 남학생들의 '구애 공세'에 평탄치 못한 학창시절을 보냈었다고.

    이후 가수 데뷔 준비를 하던 중 '악녀일기'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이해인은 tvN '재밌는 TV 롤로코스터 -  남녀탐구생활'에서 개그맨 정형돈의 '꽃사슴'으로 출연, 스타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이해인은 최근 남성 극기 드라마를 표방하는 새 코너 '헐(her)'에서 남자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꼬투리를 잡는 여성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얼마 전 길을 가다 말다툼을 벌이는 커플을 목격했는데 남자가 '너 진짜 헐 같다…아니 진짜 헐이다'라고 말하자 여자가 '난 헐까진 아니거든' 이런 대화를 나누는 걸 얼핏 듣게 됐죠. 그만큼 제가 출연하는 '헐'이 많이 알려지고 대화에 쓰일 정도로 보편화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최근 남자고등학교를 촬영차 방문했을 때에도 이름 대신 '헐 이다~'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고 인기를 실감했다"는 이해인은 "실제 성격은 '헐'처럼 직선적이지 않고 속으로 담아두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했다.

    "대본을 봤을 때 여자라면 한번쯤 공감을 할만한 내용들이었지만 솔직히 전 그렇게 하진 못해요. 속으로 담아두고 따지지 못하는 성격인데 헐을 찍으면서 따지는 스킬이 좀 늘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남자친구가 생기면 써먹으려고 해요. 헐을 찍으면서 이렇게 싸우면 재미있는 커플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답니다."

  •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한때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와 닮았다는 이유로 화제선상에 올랐던 그녀는 "막상 사진을 비교해 보니 정말 얼굴이 닮았다기보다는 머리를 짧게 자른 탓인지 (자신의)전체적인 느낌이나 분위기가 약간 일본 풍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고 밝혔다.

    "저는 아직 신인이고, 막 시작하는 단계인데, 일본에서 손꼽히는 대 배우와 비교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덕분에 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료쿄씨에게 감사드립니다."

    이해인은 '살맛납니다' 후속으로 방송(5월 3일)되는 MBC 새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에 캐스팅, 본격적인 정극 연기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
    ▲ 배우 이해인   ⓒ 김상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