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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MBC ‘무릎팍도사’ 녹화 중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7일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6시간가량 진행된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촬영한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찾아온 슬럼프와 어머니의 힘겨운 뒷바라지를 털어놓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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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선수 ⓒ 미니홈피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토리노 세계선수권 대회를 치를 때 너무 힘들었다. 오서 코치가 힘들 것이란 얘기는 했지만 그 정도로 힘들 줄은 예상 못했다”면서 “올림픽이 끝난 후 찾아온 슬럼프 때문에 체력적·정신적으로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그림자처럼 김연아를 뒷바라지한 엄마 박미희씨 얘기가 나오자 김연아는 바로 눈시울을 붉혔다.
또 김연아는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마오와 나는 별 문제가 없는데 주위에서 경쟁 관계를 부각시켜 불편할 때가 많았다”면서 “한때는 경기에서 만나지 않기를 바란 적도 있었다. 하지만 마오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고 서로 발전도 없었을 것”이라며 속내를 내비쳤다.
김연아의 향후 거취에 대한 발언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됐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어 고민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밝히는데 그쳤다.
이날 김연아의 녹화는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됐다. 제작진은 일산 MBC 드림센터인 녹화장을 여의도 MBC 스튜디오로 극비리에 변경했고, 김연아의 소속사 IB스포츠 핵심 관계자를 제외하고 녹화장 출입도 엄격히 제한했다. 방송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