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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7일 천안함 사고원인과 관련, 북한의 어뢰공격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 의원은 이날KBS라디오에서 "현장을 다녀온 언론이나 민간구조요원, 예비역 군인들의 얘기 등을 종합하면 북한 연루설이 점점 커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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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연합뉴스
주 의원은 "국방장관이 현재까지 판독된 사진과 TOD 화면, 국방부 장관이 갖고 있는 정보를 종합해 어뢰 공격의 가능성을 제기했다"면서 "국방장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의원은 "사고가 순식간에 일어났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군의 대처가 미흡했다"면서 "고급 군사정보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북한으로 바로 흘러 들어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군 내 교신은 암호로 번역돼 주고받고 있고 북한 군 당국도 교신내용을 암호로 갖고 있다"면서 "일정한 시각에 암호에 대한 번역을 내놓는 것은 국가안보를 해체시키자는 주장"이라며 교신내용 공개에 반대했다.
주 의원은 다만 지난 6일 북한 연루 가능성을 배제한 원세훈 국정원장의 국회 보고에 대해 "정부당국은 증거를 갖고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라며 "국정원은 군 내부로부터도 북한 관련성은 보고받지 못했다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