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전의 장국영과 당학덕 ⓒ 자료사진
    ▲ 생전의 장국영과 당학덕 ⓒ 자료사진

    홍콩의 세계적인 스타, 장국영의 사망 7주기를 맞아 진행된 추모행사에 그의 ‘동성애인’ 당학덕이 참석했다. 최근 홍콩에서 진행된 추모식에는 장국영이 20년에 걸쳐 사랑한 당학덕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당학덕은 장국영의 유골이 안치된 곳을 방문했고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끝이 있지만 우리의 사랑은 끝이 없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국영은 생전 1997년 콘서트 무대에서 “내가 가장 힘들던 시기에 당당히 나를 지켜줬다”며 노래 ‘월량대표아적심’을 당당하게 바치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콩을 대표하는 스타 장국영을 떠나보낸 팬들의 슬픔은 그의 기일인 4월 1일이 다가오자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홍콩전영자료관에서는 ‘영웅본색’ 상영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장국영 포스터 전시회, 기념음악회, 자료전시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27일 서울 행당동 성동청소년수련관에서 장궈룽(장국영) 팬카페 주최로 ‘401 영상회’라는 이름의 사망 7주기 추모영상회가 열렸다.

    지난 6주기에는 ‘야반가성’ ‘가유희사’ ‘백발마녀전’ ‘영웅본색’ 등 장궈룽 출연작이 한 달간 상영됐었다. ‘아비정전’은 재개봉되기도 했다.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투숙 중이던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호텔에서 추락, 자살로 추정되는 사고로 사망해 전세계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