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15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과 관련, "그가 강조하는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며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노무현 정신은 유 전 장관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것"이라며 "이는 '대구를 떠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의 이행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 전 장관의 경기지사 출마를 가장 반가워 할 사람은 아마도 김문수 경기도지사나 이명박 대통령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유 전 장관 개인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하는 유 전 장관도 지난 총선에서 대구에서 출마하고 낙선하고 나서도 대구를 지키겠다고 했다면 그러한 것을 지키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6.2 지방선거 야권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그는 "지금 현재 가장 유리한 후보가 누구인가가 가장 중요하고, 또 기호에 따라서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 기초의원의 선거가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민주당 중심의 논의를 강조했다.

    박 의장은 또 우근민 전 제주지사 복당 논란과 관련해 "복당과 공천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우 전 자시의 공개사과 거부한 사실에는 "복당심사위원회에서 그러한 요구를 했었다"고 밝힌 뒤 "유감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