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오빠'이자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가수 조용필이 어느덧 환갑을 맞이했다.

    1950년 3월 21일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난 조용필은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가요계에 입문,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올해로 42년째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 ▲ 가수 조용필   ⓒ 연합뉴스
    ▲ 가수 조용필   ⓒ 연합뉴스

    이번 환갑을 맞아 후배들과 지인들이 축하자리를 마련하려 했으나 조용필은 이를 한사코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의 소속사인 YPC프로덕션은 "조용필씨는 평소에도 생일에 큰 의미를 안 둔다"면서 "몇십 주년, 몇 세 등을 말하는 게 오히려 나이 들어 보인다며 후배들이 제안한 환갑잔치를 사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 후배 가수는 "선생님이 환갑잔치를 만류하시는데 깜짝 파티라도 열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조용필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 중임을 암시하기도.

    조용필은 지난 2008년 열린 40주년 기념 콘서트 기자회견에서도 "40주년 강조하지 말라니까, 이렇게 크게 써놨네요. 제겐 40주년이 의미 없어요. 아직 진행형이니까"라고 말할 정도로 '영원한(?) 오빠'로 남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조용필은 오는 5월 대규모 공연과 지방 전국투어에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