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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1일 성희롱 확정 판결을 받은 우근민 전 제주지사 복당문제에 대해 "당원 자격을 회복하는 것은 아무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우 전 지사의 영입은 깨끗한 정치를 지향하는 민주당 이미지와 배치되는 '묻지마'영입의 대표적 사례가 아니냐'는 지적에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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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민주당 대표 ⓒ 연합뉴스
정 대표는 또 "(우리가)우 전 지사를 영입한 것이 아니고, 원래 우근민 전 지사는 민주당원이었고 당에 돌아온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민주당이 우 전 지사의 복당, 당원 자격을 회복하는 것을 허용한 상태인 것이지 영입한 것은 아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당에서 '영입'한 것이 아니라 우 전 지사의 자진 복당임을 강조하며 비판을 원천 차단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정 대표는 이어 "당내에 걱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문제가 8년 전의 일이고 그 후에 선거도 한 번 치렀다"면서 "본인이 반성했고 사과한 사항이기 때문에 당원 자격을 회복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당이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내의 필요한 절차를 거쳐서 앞으로의 문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 대표는 "한나라당이 우근민 전 지사를 영입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은 비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 전 지사 복당을 비판한 한나라당에 화살을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