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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사진)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오는 6.2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선 합당, 후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참여당은 정치적 성향과 뿌리가 같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한다"면서 "민주당과 참여당이 합당을 선결로 하고 단일화하라는 게 시대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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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3월 중 합당 선언하고 4월 초까지 합당을 완료한 후 4월 말까지 후보를 선정하는 등 향후 일정 계획을 설명했다. '지도부와 합의된 것인가'는 질문에 "오랫동안 논의해왔고 지도부뿐 아니라 의원들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경기지사 출마를 밝힌)이종걸 의원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망국적 지역주의를 극복하려고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반면, 참여당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며 "민주당과 참여당의 통합만이 승리의 길이다. 분열은 패배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 최고위원은 "당 안으로 들어와서 어떠한 룰로 단일화 경쟁을 하더라도 유 전 장관에게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당이 따로 떨어져서 서로 나오더라도 자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장관이 경쟁력이 더 높다는 여론조사가 있다'는 물음에는 "최종 선택 기준은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고 누가 부동표를 흡수할 능력이 있느냐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