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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공무원 자리도 좋은 직장이지만 앞으로는 공무원도 정년보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대전충남 업무보고를 받고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취업문제로 많은 대학생이 공무원시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나는 우리 젊은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정신을 가지고 임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어느 직종이든간에 한 직장에 들어가면 마지막까지 정년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세계적인 추세를 얘기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검토하는 것은 없다. 앞서가지는 말아달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청년실업 문제를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풀어볼려고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84%에 이르는 대학진학률이 유지되는 한 아무리 성장을 해도 수요를 따라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교에 언급, "올해 21개의 마이스터고 문을 열었는데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라며 "앞으로 마이스터고를 많이 늘리는 정책을 통해 학교와 산업현장이 바로 연결되고, 산업현장에서 일하다가 필요에 의해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공사 제5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이후 이동하던 중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 용의자 김길태가 검거됐다는 속보를 텔레비전을 통해 접하고 "잡혀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최대한 빨리 범인을 잡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