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음성으로 이전하게 될 법무연수원 건물도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과 손발을 맞춘다.

    건축시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 고려해 짓겠다는 게 법무부의 계획이다. 법무부는 10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이귀남 장관, 황희철 차관, 이승훈 충북 정무부지사와 충북 진천·음성 지역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무연수원 건설본부' 현판식을 열었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현 법무연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2005년 6월 24일)에 따라 충북 진천·음성으로 이전이 확정됐다. 주요 선진국들이 수도권에 검사 등 법조인 양성 기관을 두는 것과 비교할 때 이례적이란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이전하는 법무연수원은 충북 진천군 덕산면 두촌리와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일대에 부지 63만8000㎡, 건물 6만1396㎡ 규모로 지어지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수원은 업무·강의·체력단련·숙박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고, 연인원 12만 명의 법무 공무원 교육도 담당하게 된다.

    이 장관은 이날 현판식에서 "이전하는 법무연수원에 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춰 아늑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그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첨단 미래사회에 충실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고석홍 건설본부장도 "유·무선을 이용한 쌍방향 유비쿼터스 교육시스템과 디지털 강의실 등 첨단 교육 환경 조성은 물론 자연 친화적으로 시설을 배치하고 디자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