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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던 김태호 경남지사가 8일 당권 도전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정치권에선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지사는 8일 간담회에서 “오는 6월 말 전당대회에 염두를 두고 있다”며 “지방선거 뒤 정치 일정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 그는 “조만간 서울에 오피스텔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방정치 12년 만에 서울에 돌아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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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경남지사 ⓒ 연합뉴스
김 지사는 도지사 불출마 선언 뒤 당내 중도.개혁세력들과 수시로 만나는 등 여의도 입성을 사전에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6월 당대표 도전 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을 높였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김 지사는 꿈이 있고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며 “도지사로 정치를 마감하지 않고 대권에 나올 것이라는 일반적 견해가 많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차기 대권으로 직행하는 대신 재보선 내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해 우선 원내 입성해 기반을 다진 뒤 차차기 대선에 나서는 중장기 행보 가능성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태호 지사는 지난 1월25일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꿈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올바른 믿음과 신망을 받을 때 꿈도 이루어 진다”며 대권도전을 시사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