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8일 강원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불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책임감 있게 처신하기 위해서 두 분 정도 계속 만나고 있는 중"이라며 "내가 아닌 좋은 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강원지사 후보 영입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 "내가 도망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이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어려운 상황을 겪을 때 강원도민 10만 명 넘는 분들이 서명을 해줬고 인간으로서 은혜를 갚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박연차사건'에 연루돼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스스로 돌이켜 봤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자신을 속이지 않는 상태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실상 정계복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당시 봉하마을에서 자원 봉사자가 되겠다며 국회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얘기했다"면서 "의외로 빠른 시일에 많은 국민들이 성금을 보내주셔서 비교적 마음이 홀가분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