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밖에서는 행복을 찾을 수 없습니다. 행복을 느끼는 주체가 마음이고, 마음이 진실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마음이 마음의 고향인 본성에 머무를 때뿐이기 때문입니다.”

  • ▲ '영한대역 김영로의 행복수업’ ⓒ 뉴데일리
    ▲ '영한대역 김영로의 행복수업’ ⓒ 뉴데일리

    ‘영해순해’의 저자 김영로가 자신이 금강승을 수행하던 중 접한 붓다, 빠드마삼바와, 아인슈타인 등 성인들의 명상언어들을 모아 해설을 덧붙인 ‘영한대역 김영로의 행복수업’(이하 행복수업)을 펴냈다.

    하지만 단순한 ‘명상집’ 아니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어교육에 몸 담아온 저자가 영어 원문 그대로의 명상언어에 문맥, 어휘, 표현 등의 각주를 붙여 마음공부와 영어공부를 동시에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팝송과 영화, 드라마와 같은 매체로 언어를 습득하기 쉬운 이유는 언어에 담긴 감성이 머리 뿐 아니라 마음으로도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행복수업’의 구성은 매우 유용해 보인다. 한 페이지에 3문장 내외로 구성된 명상언어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사람들에게 참된 행복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고, 수행자들에게는 수행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책을 냈다”는 저자의 말처럼 종교적 색깔이 다소 짙지만,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언어가 주는 마음의 울림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불광출판사 펴냄, 272쪽,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