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 기뻐하는 곽민정 ⓒ SBS 방송 캡쳐
    ▲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 기뻐하는 곽민정 ⓒ SBS 방송 캡쳐

    “콤비네이션 점프만 뛰었으면 클린프로그램이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한 곽민정은 당찼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한 곽민정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2.37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 53.16점을 더해 총점 155.53점으로 자신의 역대 최고점 154.71에 앞섰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곽민정은 "경기 초반에 콤비네이션 점프를 놓친 것이 아쉽지만 그것만 했으면 클린프로그램이었다"며 자신의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오늘도 떨렸지만 오전 연습 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연습하던 대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 갖으려 하지 않아서 별로 긴장하지 않았다”며 “연기를 마치고 나니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훈련했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가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곽민정은 김연아를 응원하고 싶다.
     “이틀 전 연아언니 쇼트프로그램을 보면서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고 밝힌 곽민정은 "어쩜 저렇게 잘할 수 있는 지 정말 감동했다"고 말했다.

    곽민정의 피겨 우상은 ‘김연아’다. 2년 전 김연아가 전달한 장학금을 받았고, 고등학교도 김연아의 모교인 군포 수리고로 진학했다.

    "연아 언니가 우승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곽민정은 "4년 뒤 소치올림픽에도 나가고 싶다"며 우상인 김연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