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비밀애'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유지태(좌)와 윤진서(우)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데일
    ▲ 영화 '비밀애'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유지태(좌)와 윤진서(우)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데일

    유지태, 윤진서가 영화 '올드보이' 이후 7년만에 또 다시 금단의 사랑을 연기한다.

    영화 '비밀애'를 통해 쌍둥이 형제와 사랑을 나누는 한 여성의 갈등을 보여 줄 두 사람은 2003년 박찬욱 감독, 최민식 주연 영화 '올드보이'에서 남매로 출연해 근친상간의 정을 나눈바 있다.

    24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비밀애' 제작보고회에서 유지태는 윤진서에 대해 "7년전에 보고 7년후에 다시 만났다. 그리고 또 7년 후에 다시 한번 더 만나고 싶은 배우다"라고 말했다.

  • ▲ 영화 '올드보이' 속 윤진서 자살장면 ⓒ 뉴데일리
    ▲ 영화 '올드보이' 속 윤진서 자살장면 ⓒ 뉴데일리

    윤진서는 유지태와 처음 만났을때를 회상하며 "선배와는 7년전에 '올드보이'로 처음 만났는데, 자살장면에 대한 대본 리딩에서 감정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손을 꼭 잡고 연습했던게 기억난다"며 "대학생때 오디션에 통과하고 나서 박찬욱 감독님, 최민식 선배, 강혜정씨 등 여러 선배님들 사이에서 많이 떨리고 초조했는데 그때 손을 잡아주신 덕분에 다음 대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태선배는 한결같은 배우다. 연기자가 이렇게까지 한결같이 열중할 수 있다는게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하다"며 "이번에도 대본연습을 하다가 내가 나오지 않는 장면이라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다시 돌아와서는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문 앞에 서 있었다. 문 밖으로 들리는 선배의 목소리에 그 표정과 감정이 상상돼 방해가 될까봐 밖에서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정말 좋은 배우라 생각한다."고 유지태를 극찬했다.

    이에 유지태는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올드보이때 물음표였다면 지금은 느낌표다. 오랜시간 진서 연기의 방향성과 예술성을 옆에서 많이 느꼈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배우다"고 윤진서를 평가했다.

    그는 또 "나는 좋은 배우보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배우이고 싶다"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 주연의 영화 '비밀애'는 3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