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한국시각)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 참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일약 유명 스타로 등극한 미국의 스카티 라고(Scotty Lago)가 시내에서 자신의 동메달을 가지고 지나친 장난을 치다 올림픽 선수촌에서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 ▲ 스카티 라고와 한 동양계 여성의 철없는(?) 행동을 보도한 TMZ닷컴.
    ▲ 스카티 라고와 한 동양계 여성의 철없는(?) 행동을 보도한 TMZ닷컴.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에 따르면 이날 메달을 딴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라고는 밴쿠버 시내 나이트에 나가 한 미녀 팬 앞에서 동메달을 자신의 허리에 매단 채, 팬으로 하여금 사타구니 근처에 놓인 메달을 입으로 물도록 하는 동작을 요구했다.

    이에 이 동양계 여성은 무릎을 꿇고 라고의 은밀한 부위에 매달린 메달에 입을 맞추는가하면 메달을 지그시 깨무는 동작마저 연출하는 촌극을 빚었다.

    불행하게도(?) 오랄섹스를 연상케 하는 이들의 모습은 현지 파파라치에게 정면으로 찍혔고 당시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라고는 존경받는 스노보드 선수에서 일순간 세인들의 '웃음거리'로 전락하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파문이 불거지자 미국 스키협회와 올림픽 위원회는 "올림픽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시켰다"며 라고에게 즉각적인 사죄 표명 및 올림픽촌 추방이라는 강도높은 처벌을 내렸다고.

    결국 라고는 미국 올림픽위원회 측에 사죄를 표시한 뒤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