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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이른바 빨치산 전교조 교사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결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정몽준 대표가 “역사에 큰 죄”라고 표현하며 격앙했던데 이어 안상수 원내대표도 “전율을 느낀다”고 표현할 정도로 상당히 편향된 판결이었다는 게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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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른바 '빨치산 전교조 교사'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중학생 제자들을 빨치산 추모 전야제에 데려가 찬양글을 낭독하게 하고 미전향 장기수를 학교로 초청, 좌담행사를 갖게 한 전교조 소속 전 교사에게 30대 젊은 판사가 무죄를 선고한 사실에 대해 전율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교조라는 이념 편향 세력에 의해 우리사회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교육현장 곳곳에 왜곡된 이념의 씨앗이 뿌려져왔고 지금도 뿌려지고 있다”면서 “비상식적이고 국가정체성을 부정하는 판결이 사법부에서 계속 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과 함께 좌파정권 10년간 박은 대못을 뽑고 국가를 정상화 해야겠다”며 “국가 중추기관에서 더 이상 이념 편향적 판단으로 정체성을 흔드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제도개선, 인적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지키기 위해 교단과 공무원 조직의 정치화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 당론변경 여부를 가리기 위해 여는 22일 의원총회와 관련해 “국가 중대사에 대한 신념과 소신을 터놓고 말하는 토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토론하고 대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종시 수정안으로의 일방적 당론을 결정짓기 위한 지리가 아님을 주장했다.
정부부처 대신 대법원 등 7개 공공기관을 세종시로 옮기자는 전날 김무성 의원의 절충안에 대해선 “내용을 떠나 국가와 작금의 정치상황, 당내 갈등을 풀기 위한 고민과 충정을 깊이 이해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