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가 11일 이번 설 연휴(13~15일)를 '녹색명절'로 만들자며 대중교통 이용과, 간소한 상차림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고 제안했다.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는 설을 맞아 환경보호와 온실가스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녹색명절의 지혜-설날'캠페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은 국민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5가지 실천사항을 생활 속에서 찾았다.

    ▲귀성·귀경길 친환경 운전 ▲플러그 뽑고 냉장고 가볍게 하기 ▲적당한 명절음식 만들기 ▲성묘길 자연보호 ▲명절선물은 우리 농산물과 친환경제품으로 하기가 그것이다.  

    정부는 연휴 기간이 짧아 교통량이 집중될 수 있고, 귀성객 수도 작년 보다 10.1% 증가한 2546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으로 승용차가 773%, 버스 17.4%, 철도 4.4%로 조사돼 교통정체로 인한 운행시간이 늘고 귀성·귀경 중 온실가스 배출도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1인이 버스를 이용했을 때 km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0.027kgCO2, 철도는 0.036kgCO2 인 반면 휘발유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0.194kgCO2로 버스의 약 7배, 철도의 약 5배에 달한다. 환경부는 또 도심구간 10km를 통과할 때 정체시간을 피하는 것 만으로도 이산화탄소 5kg, 연료 2리터, 연료비 3200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환경부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승용차 이용시 운행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찰량 점점을 미리하는 등 친환경 운전으로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간소하고 품격있는 상차림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고도 제안했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1300만 가정이 일주일에 밥 한그릇, 국 한그릇을 버릴 경우 연간 2만1000toe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5만6000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간소하고 품격있는 상차림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고, 마음은 풍족한 명절을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