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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히는 시간을 피해 운전하면 하루에 연료 3.3리터와 연료비 4800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친환경운전(Eco-Driving)이 연료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미치는 영향을 시험장비가 부착된 차량을 이용, 실제 도로주행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실험은 소통이 원활한 구간(시속 30~50km)과 정체사 심한 구간(시속 5~20km)에서 진행했다. 실험 결과 교통 소통이 원활한 도로를 주행할 때는 급가속을 줄이고 느긋하게 운전하는 것이 연료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가속 정도와 빈도를 20% 줄이면 이산화탄소 3.5kg과 연료 1.3리터(연료비 1885원)가 절약되고, 정체가 빈번한 곳을 주행할 때는 정체시간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이산화탄소 5kg과 연료 2리터(연료비 2900원)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원은 "따라서 출발할 때는 처음 5초 동안 시속 20km까지 도달한다는 기분으로 운전하고, 주행 중에는 가급적 정속 운전을 하는 게 좋다"며 "급해서 빨리 가려면 급가속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꾸면 경제 운전 뿐만 아니라 안전운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