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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를 지금 보다 20%만 줄여도 연간 5조원의 사회·경제적 이익을 얻는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가 입을 경제적 손실은 2012년 기준 25조원에 달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에 돌입한 이유다. 단순한 경제적 이득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크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정운찬 국무총리,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는 3일 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을 내놨다.
2012년까지 음식물쓰레기 20%를 감축하겠다는 게 녹색성장위가 내놓은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144개 시.구에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실시하고, 지자체별로 감량화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모범 음식점에는 소형·복합찬기를 보급해 '먹을 만큼 덜어 먹는' 음식문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고, 간결한 포장으로 식자재 공급과정에서 부터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간결하고 품격높은 한식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한 '한식문화 르네상스'도 추진한다.
이같은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녹색성장위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간 정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할 방침이고, 이행상황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부처합동 실무TF팀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녹색성장위는 "우리나라 1300만 가정이 일주일에 밥 한 그릇과 국 한 그릇을 버릴 경우 연간 2만toe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5만6000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