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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9-2010 프랑스 리그1 니스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작렬시키며 2경기 연속 골을 만들어낸 박주영(25·AS 모나코)에 대해 소속팀 기 라콩브 감독(54)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콩브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가진 일간지 '프랑스 수아르(France Soir)'와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가 뛰어나고 평범한 키에도 불구, 헤딩력이 뛰어나다"고 추켜세운 뒤 "박주영이 올 시즌 기복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어 이대로라면 15골도 터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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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모나코 홈페이지
또 라콩브 감독은 "박주영은 어떠한 상황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인내력이 강하다"며 "전술 이해도가 높고 인격적으로도 흠잡을 데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5골 5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은 팀에 대한 적응을 끝낸 올 시즌, 라운드 절반을 조금 넘긴 시점에 8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수치상 라콩브 감독의 발언(15골 기록)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더욱이 신임 라콩브 감독 부임이후 박주영은 4-2-3-1의 원톱을 맡아 팀의 득점을 책임지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주영에게 거는 팀과 감독의 기대치 역시 지난해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상태. 다행인 점은 지금까지 박주영이 라콩브 감독과 환상적인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새로운 포메이션에서 날개를 단 듯한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것.
지난 시즌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했던 모나코는 올시즌 박주영의 '킬러 본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4-2-3-1로 전술을 바꿔 좌우 날개로 네네와 알레한드로 알론소가 위치하고 뒤를 미드필더 루크만 아루나가 받치는 형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결과는 지금까지 성공적이다.
이날 니스전에서 2골을 작렬시켜 7경기 연속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는 모나코는 어느덧 리그 4위(12승3무7패·승점 39)로 껑충 뛰어오르며 3위 릴(40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추세. 특히 2위 몽펠리에(42점)와도 격차가 크지 않아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저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한편 박주영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8,9호 골을 동시에 뽑아내며 정규리그 8골을 기록하게 됐다. 프랑스 리그1 득점랭킹은 공동 6위까지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