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매출과 영업 이익에서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등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이익을 올리며 세계 최대 전자 업체로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지난해 4분기에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매출 39조2400억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 전체로는 매출 136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이미 7일 4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분기 매출 39조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 연간 매출 136조500억원, 영업이익 10조9200억원의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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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며 세계 최대 IT업체로 우뚝 섰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의 삼성 그룹 빌딩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실적은 연간 기준으로 지난 해 대비 매출액은 15.1%, 영업이익은 91.2%(영업이익률 8.01%로 3.2%포인트 상승)나 각각 증가한 것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3분기 대비 매출은 9.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 본사 기준으로는 지난 해 대비 23% 늘어난 89조7700억원 매출과 6조3500억원의 영업이익(53.6% 증가)에 순이익은 9조6500억원(74.6% 증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대 부문 모두 연간 기준으로 조 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전 주력 사업에서 골고루 이익을 냈다. 2009년 연간으로 반도체, LCD, 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 등 4대 부문 모두 역대 최대의 매출과 조 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 등은 각각 영업이익 4조원과 2조원을 돌파하는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이와 같은 실적호조는 계절적 수요 증가와 판가 상승으로 메모리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패널 가격 하락 폭 둔화로 LCD사업이 예상 외로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휴대폰과 TV 등 세트 제품은 지난 분기 대비 1조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3분기 2조2000억원 → 4분기 3조2000억원(매출액 대비 8.1%)이 증가했음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시장점유율을 증대했다.  반도체는 지난 3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이후 DRAM·NAND 등 주력 제품 수요증가와 가격상승(DRAM 10% 초반, NAND 한 자리수 상승)으로 매출액 대비 2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1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정보통신은 분기 최대인 6680만대 판매고를 기록한 휴대폰의 호조 속에 9900억원의 높은 이익률(8.6%)을 유지하며 4분기 마케팅비용 증가라는 악재를 극복했다. 정보통신 분야는 연간 기준으로는 4조1300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최초로 4조원대 이익을 돌파했다. 디지털미디어는 LED TV와 LCD TV 판매 확대로 질적 양적으로 부동의 ’4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한 가운데 3분기 대비 평판TV(LCD LED PDP TV) 판매량이 41%나 증가한 1000만대를 처음 돌파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2조원을 최초로 넘기는 기록을 달성했다.

    4개 전 부문 사상 최대 매출과 조 단위 영업이익 달성

    반도체
    지난 분기 대비 7.5% 증가한 8조200억원 매출과 47.8%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21.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6조8500억원(지난 해 대비 20.1% 증가), 영업이익 2조4200억원으로 금융위기 2년만에 영업이익 2조원대에 복귀했다.

    LCD
    2009년 연간으로 사상 최대인 22조2800억원 매출과 1조3800억원 영업이익, 6.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 삼성전자 전체 매출 대비 16.3%로 확실한 위상을 굳혔다.

    정보통신
    지난 3분기에 이어 분기 사상 최대인 휴대폰 6880만대 판매를 기록해 연간 누계 판매량 2억2700만대를 팔았다. 지난 해 대비 16% 늘어난 두 자리수 성장과 영업이익률도 두 자리수를 유지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지난 해보다 21.8% 늘어난 42조900억원 매출, 4조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
    지난 해 대비 15.9% 늘어난 48조8900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과 2조8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익은 지난 해 4000억원보다 무려 7배나 늘어났다. LED TV 연간 260만대 판매, 평판TV 3000만대 판매에다 프리미엄 냉장고, 드럼세탁기, 에어컨 등 판매 호조로 사상최대 신기록 행진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