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포사격 등 도발로 긴장으로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 올 하반기에 대화에 나설 것이다.”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지낸 김희상 한국안보문제연구소장(예비역 중장)은 28일 북한의 해안포 발사에 대해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날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김정일 건강과 후계 문제를 추스릴 시간이 필요한데다가 현재처럼 접근해서는 한국에서 많이 얻어내지도 못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과거에 했던 것처럼 강경공세를 해서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후에 하반기에 이렇게 다시 한 번 평화공세를 하면 많은 양보를 얻어낼 수 있지 않겠냐 하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아군의 벌컨포 대응사격은 적절했다”며 “북한이 그 이상의 결정적인 도발은 쉽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북한의 도발이나 급변사태 가능성 등 멀지 않아 한반도에 휘몰아 칠 안보태풍을 생각하면 미국과의 튼튼한 동맹이 과거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살아남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려면 단순한 구두약속이나 문서상의 동맹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지금처럼 연합사로 연결된 구조적인 동맹체제가 특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작권 환수 연기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한미 정상이 만날 때 마다 21세기 모범적인 전략적인 동맹을 발전시켜 나간다고 약속해왔으니까 올해 2+2 회담을 통해서 모범적인 전략 동맹의  틀을 갖춰야 한다”고 말하고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한, 우리에게 필요한 한미체제를 제정될 중요한 기회가 올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