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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에게 ‘허심’(許心)은 잡을 수 없는 별인가?
월드컵 그리스전에 대비한 모의고사로 치른 유럽 라트비아와의 23일 평가전에게 이동국은 다시 한번 ‘허심’에서 멀어진 느낌이다. -
- ▲ 이동국 ⓒ 연합뉴스
허정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에 이동국을 원톱으로 기용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그러나 이동국은 끝내 그 기회에 부응하지 못했다.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부지런한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허정무 감독은 “수비진이 모두 골문 앞에 몰려있어 많은 득점에 실패했다”고 말하면서도 “밀집된 상황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골잡이 부재가 아쉬웠다”고 꼬집었다.
또 직접 이동국을 겨냥해 “지난 핀란드전에서는 좋았는데 오늘은 다소 무기력했다”고 화살을 날렸다.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지적한 것이다.
이동국은 남아공 클럽인 베이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기는 했지만 국가대항전이 아니었다. 특히 의미가 있는 A매치에서 침묵하고 말았다.
허정무 감독은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한다”는 말로 이동국을 다시 한번 질책했다.
23일 경기에서 전반 한국의 볼 점유율은 7대3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이동국의 헤딩슛은 상대에게 막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럽의 라트비아에게 가까스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동계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축구 국가 대표팀의 동계전지훈련은 이날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10분에 터진 김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 5번의 평가전에서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이제 이동국이 태극마크를 다느냐 못 다느냐는 절대적으로 ‘허심’에 달려있다.
하지만 그 ‘허심’이 이동국에게 기울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