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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위해 지난 6일 출국했던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2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전 회장은 미국에서의 활동과 관련, 자신이 접촉한 전현직 IOC 위원들과 "한국유치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얘기는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못하면 부작용이 나겠더라.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국이 예민해져 있다"며 신중한 접근방식을 강조했다.이 전 회장은 또 내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IOC 총회의 참석의사를 밝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8일 미국에서 전.현직 IOC 위원 3명과 저녁을 함께 하며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뜻을 전했다. 내년 7월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열리는 올해 IOC 총회는 내달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밴쿠버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삼성그룹의 경영복귀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지나가는 말로 하신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차단했다.
이날 김포공항 입국장에는 이학수 삼성 고문,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등 삼성 고위 인사들이 나와 이 전 회장을 마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