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룸살롱 여종업원 폭행 사건에 연루, 파문을 일으킨 개그맨 이혁재가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퇴출됐다.

    KBS 라디오 측은 지난 13일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A룸살롱에서 여종업원을 폭행,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혁재를 라디오 프로그램 DJ에서 일단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 개그맨 이혁재  ⓒ 연합뉴스
    ▲ 개그맨 이혁재  ⓒ 연합뉴스

    이에 따라 매일 오후 4~6시 방송되는 KBS 2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은 당분간 조향기가 단독으로 진행하게 됐다.

    조향기는 20일 방송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아시겠지만 오늘 이혁재씨가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히며 "방송에 차질을 끼쳐드리게 돼 진행자로서 송구스럽다. 일주일간 혼자 진행하게 됐다"고 청취자에게 정중히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혁재의 복귀 시기에 대해 "향후 경찰 조사가 더 이뤄진 다음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19일 이혁재가 경찰에 자진 출두, 자신의 혐의 내역을 대부분 시인함에 따라 '사법처리'가 불가피, 방송 복귀는 사실상 불투명해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이혁재는 지난 13일 새벽 2시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소재 한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뒤 여종업원을 관리하는 A씨의 뺨을 수 차례 때리고 컵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