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19일 세종시 발전방안 입법문제와 관련, "현실적으로 6월 넘어가서 국회에서 처리되면 여러가지 지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지방선거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렇게 긴 시간 이후에 상정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착공을 서두르고 임기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려면 금년 안에는 결론이 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를 넘기는 것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안의 국회 제출일정에 언급, "입법예고를 해서 여론수렴과 법제심사, 차관회의 등을 거치려면 최소한 한 달 이상 걸린다"면서 "지금부터 서두른다고 해도 2월말이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박수석은 한나라당내 박근혜 전 대표계의 이견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기는 어색하지만 최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할 역할이 있다면 하겠다"며 "꼭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한다기보다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당내 공감대를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여당내 일부 의원이 제안한 무기명 투표에 대해서는 "국회의 의사결정 방식이라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으며, 일부 부처 이전 주장에는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또 국민투표나 여론조사 등 주장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