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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를 강타한 것과 같은 규모의 지진이 서울에서 발생할 경우 5만여 명이 사망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방방재청은 18일 지진재해 대응시스템 시뮬레이션 결과, 서울 남서쪽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나면 전국적으로 사망자 5만451명, 부상자 62만1780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예측된 사상자는 합계 67만2231명이다.
지역별 사상자는 서울 41만9746명, 경기 20만6782명, 인천 4만5364명, 충남 199명, 충북 73명, 강원 65명, 대전과 전북에서 각 1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남, 경북, 경남 등에서는 인명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또 이재민 발생은 47만162명, 건물 피해는 총 664만3638동 가운데 92만9230개 동으로 추정됐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한반도에서의 지진은 규모 6.0~6.5가 최대치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119구조대 투입과 사상자 대응 조치, 가스·전력·상수도 복구 체계가 신속하게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9국제구조대는 이날 오전(한국시각)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해 지진 피해지역에서 구조 활동에 들어갔다고 소방방재청이 전했다.
구조대는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하자마자 현장지휘소를 설치한 뒤 탐색조와 구조1·2조, 현장상황관리조 등으로 나뉘어 디지털 내시경과 매몰자 탐지기 등 첨단 장비와 구조견을 활용한 생존자 수색과 시신 발굴 활동을 시작했다.
구조대는 강철수 대장을 포함한 총 25명의 대원과 구조견 2마리로 구성됐고, 국제보건의료재단 소속 의료진 7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2명, 대한적십자사 직원 1명 등이 함께 활동한다. 구조대는 오는 25일까지 활동을 벌인 뒤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