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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충청민 설득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몽준 대표와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 이사철 대표특보단장 등 지도부와 당원 100여명은 16일 오전 충남 예산.홍성 소재 용봉산을 산행하면서 주말 여론몰이를 시작했다.
정 대표는 이곳에서 “토요일 아침에 가족들과 쉴 시간인데 우리 충청도의 발전을 위해서, 또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이렇게 다함께 모여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산행을 통해서 우리의 뜻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서 충청도의 발전, 대한민국의 발전을 꼭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은 “저희 한나라당은 할 일이 많다. 충청도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매일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충청도의 발전에 동참 하겠다”며 산행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에 이훈규 충남도당위원장은 “무서운 한파가 몰아쳤는데 오늘 중앙에서 우리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최고위원께서 오시니까 날씨가 확 풀린 것 같다”며 분위기를 띄었고, 한기권 홍성·예산 당협운영위원장도 “용봉산의 정기를 이어 받아 세종시를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 일행은 수덕사와 당진제철소 등도 잇달아 방문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수정안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도 이날 7번째 충청권을 찾았다. 정 총리는 이날 충남 연기군을 방문해 마을 이장단 및 주민협의회와 오찬을 함께 한 뒤 조치원 시장에서 수정안의 내용을 주민들에 직접 설명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19일부터 대전, 서울, 인천 등에서 전국순회 국정보고대회를 갖고 수정안 홍보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일부 시도당위원장들의 반발로 계획을 잠시 보류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오는 17일부터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내주부터는 세종시 문제의 전국 이슈화를 위한 장외투쟁을 본격화할 계호이다.
이날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를 방문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역시 17일 서울 용산역을 필두로 본격적인 수정안 저지 대국민 홍보활동을 벌여 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