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 장백지, 진문원, 매기 큐 등 중화권의 유명 여배우와 찍은 '섹스 사진'이 유출돼 파문을 일으켰던 홍콩 배우 진관희(陈冠希·29·사진)가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17일 방송 예정인 위성채널 스타월드(STAR WORLD)의 토크쇼 프로그램 '아시아 언컷(Asia Uncut)'에 출연한 진관희는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면서 "변태나 동성애 혹은 살인마 역할을 맡고 싶다는 속내를 피력한 것.

  • 이같은 사실은 중국뉴스 전문포털인 온바오(www.onbao.com)의 보도로 알려졌는데, 이날 방송에서 진관희는 "섹스 비디오 사건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나의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를 알게됐다"고 밝히며 "이제 멈추지 않을 것만 같았던 악몽은 이제 모두 끝났고, 마음의 짐도 홀가분하게 털었다"고 말했다고.

    온바오는 진관희의 발언 내역을 접한 중국 네티즌의 반응도 전했는데 랴오닝(辽宁)성의 한 네티즌은 "천관시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다"면서 “너의 악몽은 끝났겠지만 섹스스캔들에 휘말린 그녀들의 악몽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고 장쑤(江苏)성의 한 네티즌은 "그런 망신을 당하고도 변태, 동성애, 살인마 등을 운운하는 것을 보면 천관시의 입맛은 정말 다양하다"고 비꼬았다고 전했다.

    진관희는 남성전문잡지 'GQ' 중국판 1월호에서도 "장백지와의 스캔들로 사이가 어색해 진 것은 사실이나 사정봉은 순수했던 어린 시절부터 함께 했던 친구"라며 "앞으로도 그와는 영원한 친구사이"라고 밝히는가하면 "나쁜 사람이 사과를 해야만 사건이 끝날 것 같아 사과를 했지만 솔직히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당시 스캔들은 내 사생활 문제였고 그로 인해 많은 돈과 사람을 잃었다"고 밝히며 '자신 역시 피해자일 뿐'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네티즌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