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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정부의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한 대국민설명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초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직접 국민앞에 원안수정의 당위성과 새로운 발전방안의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 이르면 금주내 특별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반대 등 여권내 일부와 야권의 논란이 거세지자 정치적 대립구도 형성을 우려해 시기를 다소 늦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일단 국민여론이 원안보다 수정안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에 예의주시하면서 전국적 여론 뿐 아니라 충청권 여론까지 동향을 좀 더 지켜보고 신중히 판단키로 했다.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것은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라며 기자회견이나 충청권 방문 등에 대해 아직은 시기, 방식 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친박계와 야당의 반대와 관련해 진정성이 전달되고 수정안 내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점차 변화가 올 것"이라며 "수정안 설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정치권에 대한 설득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며 "국정은 국정대로 차질없이 수행하면서 세종시와 관련해서는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