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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12일 무소속 정동영 의원(전주 덕진)의 복당에 "아직 순서가 아니다"며 반대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안 최고위원은 이날 PBC라디오에서 "자신에게 불리하면 당을 뛰쳐나가 당에 총질하고, 당을 위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잘못을 지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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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 연합뉴스
그는 "원칙적으로 정 의원의 복당 신청 문제는 절차와 과정에서 아직 순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작년 4월달 정 의원을 돕기 위해서 해당행위를 했던 현재 남아있던 당원들에 대해서 징계절차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의 명령을 따랐던 당원들과 당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던 당원들의 행동에 대해서 이익과 불이익을 분명히 줄 때에만 정당이 살아난다"고 지적했다.
또 안 최고위원은 "(정 의원이 탈당한 지)1년이 되지 않았는데 복당 신청서를 내면서 언론에다가 자기가 복당하겠다고 말씀을 하고 다니는 게 올바른 처신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11일 안 최고위원은 당 회의에서도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정 의원이 모욕주고 망신주던 노무현 정권과 친노 386에 대한 견해가 뭔지 궁금하다"면서 "해당행위자와 타협은 없다"며 정 의원 복당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 전북 지역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무소속 정동영(전북 전주덕진) 신건(전주완산갑) 유성엽(정읍) 의원 3명의 복당을 공식요구했다. 이들은 10일 오후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은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