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전북 지역 의원들이 11일 당 지도부에 무소속 정동영(전북 전주덕진) 신건(전주완산갑) 유성엽(정읍) 의원 3명의 복당을 공식요구했다. 앞서 10일 이들은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은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세균 대표를 제외한 강봉균 김춘진 이강래 이춘석 장세환 조배숙 최규성 민주당 의원 7명과 신건 유성엽 정동영 무소속 의원 등 전북 지역 의원 10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다는 명목 하에 "국민은 범민주세력의 통합을 요구하고 있고 전북도 당원도 당이 하나가 될 것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합과 단결을 위해 정 의원 등 무소속 의원 3명은 12일 복당 원서를 제출하고 해당 의원은 이 과정에서 당과 당원에게 유감의 뜻을 표명해라"고 주문했다. 또 당 지도부에는 "1월중 이 문제가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이러한 의견은 민주당 승리를 위한 대승적 판단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전북 출신 10명 의원은 통합과 단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희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정동영씨는 당신이 그렇게 모욕을 주고 망신을 주던 노무현 정권과 친노386에 대한 견해가 무엇인지 우리 지지자들은 궁금해 할 것"이라며 "지도부가 지난해 4월, 10월 재선거에서 해당 행위자 징계를 조속히 마무리 짓길 거듭 촉구한다"고 말해 정 의원 당내 복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