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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는 11일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의 ‘공감대’ 형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치권과 충청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발표는 우리 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여야 모두 세종시를 국가 백년대계 측면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충정을 가진 만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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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정몽준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관련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 대표는 또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협은 포퓰리즘”이라며 “세종시가 모든 기업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부 지자체장이 이에 편승해서 주민을 현혹하는 것은 지자체장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대화와 설득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 이 문제가 국론 분열이 아닌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략적, 정치적 이해관계로 다룰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힌 뒤 “국민과 충청민들은 선진국가로의 도약에 어떤 선택이 도움되는 지 여부를 가지고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가까스로 마련한 국운 상승의 기류를 더욱 거대한 흐름으로 만들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도 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당리당략과 이해관계를 앞세워 세종시 문제를 자신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 해선 안 된다”며 “정치인 모두는 분열과 갈등, 과열되는 분위기를 자제하고 한나라당은 개별적 의사표시를 삼가고 토론을 통해 국민과 충청인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정략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야당과 맹목적 반대세력의 선동과 왜곡이 문제”라며 “정략적 이해는 진실을 앞설 수 없으며, 당내에서도 민주적 절차를 통해 의견을 모아갈 때”라고 피력했다.
이어 “14일부터 시작되는 국정보고 대회를 시작으로 2월 초순까지 각 시도당과 당역별 국정보고대회를 통해 세종시 부분에 대한 여론 수렴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