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옥 여사는 11일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세이브 더 칠드런 코리아(Save the Children Korea)' 김노보 대표와 관계자를 청와대로 초청, 직접 만든 신생아용 실뜨기 모자를 전달하고 캠페인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 여사는 재단으로부터 캠페인의 취지와 현황을 소개 받고 "매년 세계에서 수백만명의 신생아가 간단한 처치가 부족하여 사망한다는 사실에 어머니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큰 충격을 받았었다"면서 "모자를 만드는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여 많은 신생아의 생명을 살리는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와 함께 모자뜨기 캠페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다.

  •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을 위해 신생아용 실뜨기 모자를 직접 만들고 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을 위해 신생아용 실뜨기 모자를 직접 만들고 있다. ⓒ 뉴데일리

    재단에 따르면, 매년 920만명의 영유아가 사망하고 있으며 이 중 600만명은 출산 후 저체온증 등 단순한 의료적 개입을 통해 예방 가능한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이브 더 칠드런은 신생아 저체온증 방지를 위해 실뜨기로 만든 신생아용 모자를 수집해 수혜국에 전달하고 있다.

    김여사는 지난해 한국이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으로 가입한 점과 관련, "한국전쟁 이후 각국으로부터 원조를 받다가 이제는 국제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나라가 댔다"면서 "정부의 노력과 함께 세이브 더 칠드런과 같은 민간의 다양한 원조활동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달한 신생아용 모자는 김 여사가 캠페인 소식을 듣고 틈틈이 실뜨기로 짠 것으로,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수집이 끝나는 올 4월경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서부에 위치한 말리에 전달, 신생아의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예방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세이브 더 칠드런 코리아는 1953년 한국전쟁 직후 전쟁고아 보호를 목적으로 한국에 설립된 이래 아동권리신장과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2007년에는 라오스, 캄보디아, 앙골라 등지에 2만5000개를, 지난해에는 말리에 8만개의 모자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