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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정부의 세종시 발전방안이 확정, 발표됨에 따라 금주 중 특별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에 대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면서 "가급적 이번주 중에 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11일 밝혔다.
청와대는 최근 이 대통령의 입장표명 형식을 놓고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 국민과의 대화 등을 검토해 왔으며 현재로선 특별기자회견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 수정에 대해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역사적 결단이라는 당위성을 설명한 뒤 국민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충청도민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세종시 수정을 확실히 주장하지 못한 데 대해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른바 '세종시 블랙홀'을 우려하는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역차별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이어 충청지역을 다시 한 번 방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세종시 문제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을 때 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면서 "대국민담화의 경우 연초 신년연설을 한데다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라는 지적이 있기 때문에 쌍방향 형식의 기자회견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이 대통령의 입장표명 시기나 형식, 충청방문 일정 등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