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와 관련,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원천기술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UAE 원전 수주과정에서 이 분야 원천기술이 없어 겪은 한계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원자력을 30년 했는데 30년 동안 원천기술 못 만들고 남의 것을 가져다 했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이번 기회에 국민적 지지도 있고 할 때 원천기술을 만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인재들이 과학기술로 갔으면 좋겠다"면서 "그래야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이 구호가 아니라 과학입국이 되는, 선진국 진입하는 시점에 과학이 우뚝 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천기술 확보를 거듭 강조하면서 이 대통령은 "일본과 무역적자가 300억달러 이상 나지만 우리가 입도 뻥긋못한다"며 "우리가 기술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R&D투자를) GDP 5% 하려고 노력하는데 거기에 걸맞는 원천기술은 갖고 있어야 되지 않겠나"며 "그래야 대한민국이 2단계, 3단계 뛸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 개최에 언급, "모든 분야를 격상시켜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2010년은 여러 분야에서 국격을 높일 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을 도울 때 우월감을 가지고 원조 주듯 하면 안 된다. 물건 줄 때 두 손으로 공손히 남을 도와야 우리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 장관, 정정길 대통령실장, 진동섭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정부측 인사들과 이기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을 비롯한 과학기술인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