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아직 세계 어느 나라도 출구전략를 짜는 나라는 없다.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조찬 회동에서 "금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경제에 출구를 열 것인가, 아직 긴장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는데 올 상반기를 지나면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방향이 나올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금년 예산은 한나라당이 중심이 돼서 예산을 연말까지 처리했기 때문에 정부가 집행하는 데 한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예산집행을 세계 어느 나라보다 효과적으로 하면 상반기 중에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작년에 한나라당이 단합해서 법안을 통과시키고 예산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 금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함께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에 기업들도 노력을 많이 했고, 근로자들도 함께 해줬고, 정치권 등 각계각층에서 힘을 다 모았다"면서 "금년 한해 한나라당도 당 대표 중심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금년 5% 성장한다면 순수하게 성장을 하는 것이다. 합심하고 노력하면 될 것이다. 작년 기업도 노력을 많이 했고, 근로자들도 함께 해줬고, 정치권도 그랬고, 각계각층에서 힘을 다 모았다"며 "금년에는 희망이 생길 것 같다. 힘을 모으면 성과를 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조찬에서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 주목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허태열, 박순자, 정의화, 송광호, 박재순 최고위원과 장광근 사무총장, 김성조 정책위의장,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 조윤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김해수 정무1비서관 등이 참석했으며, 주호영 특임장관도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