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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가 ‘당화합만사성’이라는 신조어를 내걸며 당내 화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표적 친이계인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주장은 조만간 있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앞서 친박계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해 첫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화합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당화합만사성’을 우리 모두 되새기면서 올해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를 위해 “각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깊이 하고 있다”면서 “화합은 어느 특정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당 모두가 앞장서서 할 숭고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주로 예상되는 세종시 수정안 발표 거기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만만치 않고, 6월에는 지방선거도 있다”며 “이제는 정말 하나로 가지 않고서는 앞으로 밀려오는 파도 공격에 대응할 힘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앞둔 야권의 공세에 대비, 당정이 참여한 TF팀 구성안도 제안했다. 그는 “이런 것(야권 공세)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선 당과 국회와 정부가 ‘삼위일체’가 되는 하나의 TF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론을 선점하도록 대변인도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이전까지 당 연수원을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며 “저희가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한 이후 당에 실질적인 연수 기능이 정지상태에 있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당원연수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연수원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장 총장에 따르면 한나라당 연수원은 △폐교를 활용하거나 △기존 수련원을 매입해 리모델링 하는 방안 △산림청 소유 국공유지를 저렴하게 매입해 새로 건립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온라인상의 ‘사이버연수원’도 설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