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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은 5일 "물리적, 언어, 행태적 폭력의 근절 없이 민주주의는 나아갈 수 없다"며 "직을 마치는 마지막 그날까지 폭력에 대해서는 불관용, 비타협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민주주의의 핵심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폭력에는 관용이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민주주의의 위상이 부정당하는 상황이 돼서는 안된다"며 "민주주의 가치가 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흔들리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이며 처연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밤을 새고 새해를 맞는 것은 금년부터는 영원히 이별하기 바란다"면서 "예측 가능하고 순서대로 진행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책임있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하고, 막강한 정당정치와 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2010년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며 "국민이 신뢰하고 외면하지 않게 하려면 모든 국회 구성원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