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 뉴데일리
    ▲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 뉴데일리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은 4일 "2010년에는 5%의 경제성장과 20만명의 일자리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실장은 이날 발간한 청와대 정책소식지를 통해 "2010년에는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재도약을 위한 성장기반을 확충해 선진 일류국가의 기초를 닦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실장은 또 정부의 노력과 기업, 근로자의 의지가 결집될 경우를 전제로 하면서 "물가는 3%로 안정되고 경상수지는 올해보다는 적지만 150억 달러대의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 경제는 기로에 서있다"면서 "현 상황에 안주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정치.사회적 진통과 불안을 줄일 수 있겠지만 시간이 가면 저성장과 저고용이 고착화돼 선진국 문턱에서 좌초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실장은 "발상을 전환하고 과단성있게 실천으로 옮겨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실장은 지난해 경제운용을 평가하며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해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 추진과 세계 경제의 안정세에 힘입어 2009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3.2%에 달해 위기 이전의 경제규모를 넘어섰다"면서 "연간 소폭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고용부진의 지속,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기업 투자의 부진 등으로 인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며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하고 향후 경제 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 2010 경제정책 방향과 과제 ⓒ 뉴데일리
    ▲ 2010 경제정책 방향과 과제 ⓒ 뉴데일리

    '위기를 넘어 선진 일류국가로'라는 목표 아래 윤 실장은 '성공적인 위기극복'과 '성장기반 확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2010년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또 △ 경기회복 공고화 △ 일자리 창출 △ 서민생활 안정 △ 녹색성장과 에너지 절약 △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와 국격 제고 △ 미래과제 준비 등 6대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윤 실장은 "2010년은 위기 이후 세계 경제사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기존 패러다임이 변하는 중대한 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 회복 추세를 확고하게 다지면서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에 정책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거듭 밝히면서 "아울러 정책의 중심을 중장기 지속발전 과제로 이동해 구조개혁과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