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민들은 차기 서울시장으로 '경영전문가 출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GH코리아가 지난달 30일 서울시민 1587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서울시장은 어떤 경력을 가진 사람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34.3%가 '경영전문가 출신'을 꼽았다고 4일 밝혔다. 그 뒤로 '행정관료 출신(18.7%)' '정치인 출신(16.0%) '시민단체 지도자(14.5%) 순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서울 시장의 재출마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52.5%)'가 '지지한다(47.5%)'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한 사람'을 묻자 오 시장(40.9%), 원희룡 의원(15.6%), 나경원 의원(9.3%), 정두언 의원(6.2%)순으로 나타났다. GH코리아는 "연령별로는 60대, 지역으로는 강동구와 금천구에서 오 시장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한 인물로는 한명숙 전 총리(31.8%), 송영길 의원(11.2%), 이계안 전 의원(9.2%), 김성순 의원(8.6%) 순이었으나 '잘 모름'이라는 응답이 39.2%에 달했다. GH코리아는 "한 전 총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부동층이 40%에 달해 향후 변화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조사는 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 ±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