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남북관계와 관련, "진전은 없으나 진전을 위한 기초는 성공적으로 닦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외교·안보분야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국방연구원 방문은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 이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2010년에 대한 기대를 밝히며 "국방계획에 있어서도 대한민국 국군이 있어서 우리는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었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한단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국방 문제뿐만 아니라 외교·통일에서 낡은 생각, 관습에 젖어서 하는 일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09년 한해는 외교나 안보문제, 국방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겪었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외교도 우리가 관례에 벗어나서 세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한 뒤 "이제는 선진 일류국가로 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외교, 안보, 특히 국방에 있어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