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2009년 한 해 동안 '실용외교' '비즈니스 외교'를 위해 순방한 거리가 지구 다섯 바퀴에 해당하는 19만210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13차례에 걸쳐 20개국을 순방했으며, 해외(48회)와 국내(24회)를 합쳐 모두 72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가 29일 이 대통령의 정상외교 성과와 국정과제 추진현황 등을 통계로 정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올해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는 각각 55회, 45회 개최됐으며 국무위원 워크숍도 5차례나 열렸다. 또 이명박 정부의 5대 국정지표를 실천하기 위한 1049개 세부 실천과제 가운데 326건(31%)은 이미 완료됐으며, 682건(65.1%)은 정상추진 중이고 41건(3.9%)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는 이밖에도 자체 선정한 15대 정책뉴스와 10대 국정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15대 정책뉴스에는 역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맨 앞머리를 차지했으며 G20 정상회의 유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등 대형 국가 프로젝트가 상위에 랭크됐다.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과 '저탄소 녹색성장' 등 이명박 정부가 역점 추진한 내용도 순위에 올랐다.

    10대 국정운영 성과로는 역시 경제위기 적극 대응을 비롯해 ▲친서민정책 강화 ▲위기 이후 미래준비 ▲지방분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 ▲공공부문 선진화 및 규제개혁 가속화 ▲노사관계 선진화 ▲교육개혁 현장 확산 ▲글로벌 리더십 제고 및 한미 전략동맹 심화 ▲북핵문제 진전 및 국방개혁 ▲국가브랜드 향상 등을 꼽았다.

    다음은 청와대가 선정한 15대 정책뉴스.

    1. 경제위기 적극대응 : 예산 조기집행, 비상경제대책회의 매주 개최 등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힘입어 OECD 회원국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세 구현
    2. G20 정상회의 유치 : 세계 경제협력 최상위 포럼(premier forum)으로서 2010년 G20 의장국이 되고 정상회의 유치에도 성공, 이를 계기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무대의 중심에 우뚝서는 전기를 마련
    3. 원전 첫 수출 : 적극적인 정상외교를 통해 400억달러 규모의 UAE 원전사업자로 선정(’09.12월)되어 원자력역사 50년만에 첫 수출의 쾌거를 이룩하고 막대한 미래 국부를 창출
    4. 친서민정책 : 가계통신비 부담 20% 경감,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미소(美少) 금융, 보금자리주택 등 친서민 중도실용정책에 주력
    5. DAC 가입 :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2009녀 11월), 세계 최초로 '원조받는 국가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50년만에 전환
    6.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 저탄소 경제․사회 체계로 개편해 나가기 위해 ’20년까지 국가온실가스 총배출량을 BAU 대비 30% 감축하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09.11월)
    7. 4대강 살리기 착공 : 수자원 확보, 홍수예방, 수질개선 등 다목적용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을 수립(’09.6월)하고, 환경영향 평가, 문화재 조사, 재원조달 분산, 입찰, 보상, 착공 등을 정상적으로 추진
    8. 미디어산업 선진화 : 신방겸영 허용 등 부문간 진입장벽을 낮추고 80년대 이후 존속된 낡은 규제를 줄이는 한편, 뉴미디어와 콘텐츠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는 기반 마련
    9. 공공부문 선진화 : 토․주공 등 공공기관 통합(32→14개), 산은지주회사 출범, 정원 감축(129개기관, △2.2만명), 임금 동결․삭감, 농협의 지배구조 개선 및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방안 확정 등 공공부문 선진화 박차
    10. 지방재정 확충 : 부가가치세 5%를 지방으로 이양, 지방소비세를 신설하는 등 지방소득세와 소비세 도입 및 향후 10년간 3조원에 달하는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등 지방재정을 확충
    11. 노사관계 선진화 : 쌍용차․철도노조 불법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 복수노조․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 13년간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노조법 개정안 국회 제출(2009년 12월)
    12. FTA 확대 : 한․EU FTA 가서명(’09.10월), 한․인도 CEPA 타결(’09.8월), 한․페루․콜롬비아 FTA 협상 개시, 한․중․일 FTA 협상준비 등 제2, 제3의 내수시장을 개척
    13. 신종플루 선제 대응 :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투약 및 대규모 예방접종으로 신종플루에 따른 중증화 및 사망 최소화
    14. 교육개혁의 현장 확산 : 마이스터고 등 고교 다양화, 교원평가 내실화, 입학사정관제 확대, 외고입시 개편, 학원심야교습 제한 등 공교육 내실화 및 교육비 절감노력 경주
    15. 그랜드바겐 구상 : '비핵․개방․3000'의 일관된 추진 및 그랜드바겐 구상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의 근본적 방안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