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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특별사면과 관련, "국가적 관점에서 사면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세번째 도전에 나서는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 전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의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체육계 전반, 강원도민, 경제계의 강력한 청원이 있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심기일전해 세계 스포츠계에서 국가를 위해 기여하고 경제위기의 한국이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회장 사면이 이뤄진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전 회장의 활동이 필요하다는 재계, 체육계 의견과 함께 경제위기 극복과 위기 이후 대응을 위한 재계 사기 고취 등 현실적 필요가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지난달 이 전 회장 사면·복권을 정부에 건의했고, 조양호 공동위원장도 지난 19일 정부에 사면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도 사면을 요청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