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오 국회의장이 일일 산타로 변신했다. 김 의장은 기독탄신일을 이틀 앞둔 23일 국회 귀빈식당으로 40여명의 다문화가정 부모와 아이들을 초청해 격려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빨간색 산타복장을 하고 “국회에 오니 산타가 있네요. 보기 좋지요?”라며 아이들과 눈을 맞춰 인사를 나눈 뒤 미리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넸다.

  • ▲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김형오 국회의장이 2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 율동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김형오 국회의장이 2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 율동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장은 또 이날 초청받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소속된 ‘사무엘 어린이집’과 ‘으뜸 어린이집’ 두 곳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들 어린이집은 다문화가정 2세 보육과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정체성 확립과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복지법인이다.

    김 의장은 어린이들이 준비한 노래와 율동도 함께 따라 했다.

    김 의장은 격려사에서 “우리나라에 다문화 가정을 이룬 사람이 100만명을 넘고 있다”며 “다문화 가정 어린이는 우리나라 문화 경제 정치 예술 등 모든 분야를 풍부하게 할 사람들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함께 참석한 부모들에게도 그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온 가정에 웃음꽃이 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작년 이맘때에도 베들레헴 다문화가정 어린이집을 국회로 초청해 일일산타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안산 외국인주민센터를 방문해 결혼이민 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정착하는 데 관심을 보여 왔다.

    이날 행사에는 진영 한선교 권택기 강명순 원희목 의원과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안병옥 입법차장, 최거훈 의장비서실장, 허용범 국회대변인이 함께 했다.